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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악

올리비아 로드리고 Olivia Rodrigo - SOUR

Olivia Rodrigo SOUR 발매일 2021.05.21 

 

 

1. brutal

도입부의 현악기의 잔잔한 사운드였다가 반전을 주는 기타 리프의 사운드로 시작하면서 이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러한 펑키한 기타 리프의 사운드는 예전 2000년대 초중반의 펑크락 또는 팝 사운드가 떠오르면서, 이 앨범에서의 화자가 장엄함과 서사를 뭔가 보여주려고 시작하는 느낌이다. 또한 잔잔하게 또는 화난 목소리로 랩 하듯이 내뱉는 가사들은 타이틀 그대로 세상의 잔인함 그 자체를 느끼게 했다. 그러한 모든 사운드들이 섞여서 한 곡을 만들었고 그녀 자신의 불안정함과 불안함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가사에서 10대 시절의 불안정함을 이 트랙을 통해서 첫 시작하는 것이 느껴지는 게 너무 와 닿았던 트랙이었다.

 

2. traitor

잔잔한 팝 발라드의 느낌으로 시작해서 잔잔하게 노래를 부르며 이야기의 진짜 시작을 알린다.

사랑하는 사람이 배신했다는 가사인 You betrayed me부터 절정이 시작이 되며 사랑하던 사람의 배신을 절절하게 알려주는 듯하다. 이러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이미 이 노래를 들으며 엄청나게 감정이입이 되었을 것이다. 특히 Olivia와 비슷한 또래인 10대들은 특히 아니 그 이상도 비슷한 매체를 접하고 자라며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또한 다음 곡인 drivers license와 같이 가스펠 같은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으며 역시 내가 생각하던 포스트 아델 답다고 생각을 했다.

 

3.drivers license

Olivia Rodrigo가 첫 데뷔를 함과 동시에 유명세를 떨치게 한 곡으로 처음에 차 문이 열려서 띵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노래가 시작됨을 느낄 수 있다. 2번 곡 traitor와 비슷한 분위기로 흐르며 이야기의 유기성을 보여준다.

And I know we were perfect but I never felt this way for no one이라는 부분에서 울음 짓는 호소력에 감탄하게 되며 노래의 웅장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다가 더한 격한 감정을 느끼는 클라이맥스가 있는데

Red light Stop signs 으로 시작하는 부분에서 가스펠 느낌을 내면서 아델의 노래를 듣는듯한 착각을 받고 소름을 느꼈다.

이 첫 곡을 데뷔곡으로 한 건 진짜 엄청난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이 곡을 통해 포스트 아델이 나타났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또한 이 곡이 발매될 당시의 가십거리이자 스캔들 그러한 사건인 전 남자 친구 조슈아 바셋 그리고 사브리나 카펜터와의 삼각관계를 통해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큰 지지와 공감을 받게 되는 바이럴 마케팅을 진짜 너무 잘 녹여내서 진짜 신선한 충격이었다. 물론 그것은 음악 외적의 것이다. 그러한 마케팅 전략 외로도 이 곡의 엄청난 음악성을 통해서 올리비아 로드리고라는 이름을 크게 영미권 또는 전 세계적으로 쐐기를 박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4. 1 step forward, 3 steps back

그녀가 한 발자국 다가서면 사랑하는 사람이 세 발자국 멀어지는 그러한 상황을 제대로 표현한 곡으로 사랑을 할 때의 그 감정들이 절절하게 표현되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또한 마지막에 그녀가 결국 남자친구가 자기에게 하는 갈팡질팡하는 그 느낌을 견디기 힘들어서 떠난다는 가사를 통해 이 트랙의 서사를 완성했다.

 

5. deja vu

Olivia의 SOUR 앨범의 두 번째 싱글로 나온 곡으로 driver license와 비슷한 또는 잔잔하지만, 전 남자친구 또는 전에 사랑하던 사람에게 화내는 느낌이라고 초반엔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듣다 보니 아니 앨범이 발매된 후 다시 들어보니 앨범의 트랙들이 연결되면서 엄청나게 좋은 곡으로 나에게서 평가가 올라간 곡이다. 솔직히 deja vu가 발매되던 당시 Olivia의 노래들이 앞으로도 driver license와 비슷한 느낌으로 흘러갈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곡이 발매되었을 때 실망스러운 느낌이었다. 그러나 앨범이 발매된 이후 다시 들어보니 

deja vu라는 트랙에서 good 4 u라는 트랙으로 넘어가기 위한 곡으로서 전 남자친구에게 향하는 분노를 시작하기 위해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Do you get deja vu? 라고 노래를 부르며 데자뷰를 느끼지 않냐는? 부분에서 소름이 돋으면서 실제로 나에게 되묻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다음 곡 good 4 u로 이어지는 사운드적 유기성 측면에서 또한 deja vu가 good 4 u의 사운드적 느낌으로 넘어갈 수 있는 자연스러움을 보여주었다.

deja vu 반주에 펑크한 기타 사운드가 들어가 있다는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고 그러한 자연스러움에 감탄하며 엄청나게 좋아하게 된 곡이었다.

 

 

 

6. good 4 u

이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Well, Good for you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2000년대 초반의 느낌 즉 에이브릴 라빈이 생각나는 곡이었고 파라모어의 사운드적 느낌도 엄청나게 났었다. 또한 어릴 적 10대 일 때 락사운드를 좋아했었다.

최근 그러한 사운드들은 최근 상업적으로 히트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good 4 u를 통해서 다시 접 할 수 있어서 일단 기분이 좋았다.

너 좋겠다고 하며 비꼬는 사춘기 10대의 시니컬함을 엄청나게 느꼈으며 

신나는 펑크팝 사운드로 그녀의 전 남자친구를 향한 분노를 엄청나게 느꼈다. 가사가 비꼬면서도 엄청나게 직설적인 단어들을 써서 선정적으로 만들어졌다. 게다가 그 당시에 노래가 발매되었을 때 나의 상황과 비슷했고 그렇게 노래와 엮어졌다.

그러다 보니 공감도 많이 했고 이 노래를 들으면서 극복하게 되는 그런 신나는 분노라는 말도 안 되는 감정을 느꼈었다. 그렇게 이 노래와 함께 나의 감정을 삭이면서 이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이 되었다.

또한 이 곡의 뮤직비디오도 엄청나게 잘 만들어서 분노라는 감정을 잘 녹여낸 퍼포먼스들과 연출이 눈에 띄고 마음에 들었었다.

 

 

 

 

7. enough for you

이제 분노하다가 다시 절절해지는 느낌으로 클라이맥스의 중반부를 훌쩍 지나고 마무리를 시작하려고 하는 느낌을 받은 곡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을 위해서 맞춰주고 배워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좋아하던 그 사람에게 맞추기 위해 읽던 책들 관심사 등을 배우고 알기 위해서 엄청 노력하였지만 결국 헤어지고 끝난 관계를 통해서 그 사람에게 충분하지 않을 거라고 enough for you라는 노래로 비꼬았다.

나 또한 비슷한 관계가 많이 있어서 엄청나게 공감하고 슬프게 들었던 노래였다.

 

8. happier

전에 사랑하던 사람에게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를 하는 듯 하면서 너무 행복하지 말라고 또는 네가 나에게 아픔을 준 것만큼 사실상 행복해지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사실상 비꼬는 이야기이다. 나도 문자 폭탄으로 전에 만나던 사람에게 행복하게 지내라고 하면서 엄청나게 비꼬고 악담을 퍼부었던 기억이 떠올라 Olivia의 마음에 공감이 가며 절절하게 부르지만, 나에게는 너무 재미있던 노래였다.

두 번째 트랙 traitor를 통해 시작됐던 전 남자친구와의 이별에 대한 분노와 슬픔과 같은 감정들이 폭탄처럼 한꺼번에 계속 터지던 것 같은 분노스러운 강력한 서사만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다. 물론 그 이후에 그리운 감정들이나 슬픔 감정들은 그 이후 트랙에도 계속된다.

 

9. jealousy, jealousy

첫 번째 brutal같이 10대나 20대의 불안함을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되며 또한 모든 세대에 걸쳐서 일어나는 질투심에 관한 이야기이다. 실생활 또는 온라인 세계에서 외모나 재력을 보며 스스로 못났다고 생각하고 또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질투 난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감정들을 음악에 잘 녹여내었고 jealousy, jealousy이라며 직접적으로 말하며 너무 잘 표현해냈다. 

 

10. favorite crime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감미롭게 노래를 부르면서 

여기서 다시 baby라고 하며 전 남자친구를 언급하는 듯하며 그리워하는 표현 한다. 분노는 happier에서 마무리한 게 확실히 느껴진 노래였다. 그러나 그녀 자신이 자신을 깎아 내리면서 좋아했던 감정과 남자친구가 자신을 깎아내리던 상황들을 하나로 통틀어 favorite crime이라고 하였다. 또한 그러한 상황을 자신이 알면서도 그녀 자신이 방관하고 있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 감정을 후회한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하는듯하다.

또한 Oh the things you did 다음 Well, I hope I was your favorite crime이란 말로 직접적으로 않는 것을 보며 또 baby, you were mine이라는 가사로 넌 내 것이었어…라고 말하며 이 가사들을 통해 그 후회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예상할 수 있는 그러한 복잡하지만 어떻게 보면 단순한 형식으로 되어있다.

사실 이 앨범에서 제일 조금 아쉬웠던 노래였다. happier로 전 남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지만, 다시 끌어낸 것 같은 그러한 느낌을 받은 노래였다. 그렇지만 가사를 생각보다 어렵게 꼬아놨다.

누구나 단순히 보통 경험했을 첫사랑 또는 10대의 어린 날의 사랑에 대한 감정을 복잡하게 해석하게 해놓아서 여러 번 생각해야 했고 그러한 면에서 해석하고 가사를 곱씹어 생각하기에 좋은 노래였던 것 같다. 

 

11. hope ur ok

SOUR의 앨범의 마지막 곡이다. 

2개의 절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첫 번째 절에서는 부모님에게 가정폭력을 당해서 소매를 긴 것만 입고 다니던 친구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즉 가정폭력을 극복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그리고 두 번째 절에선 성 소수자 레즈비언 친구임을 암시하며 그 친구 또한 가족들에게 성 소수자로서 부모님에게 받던 압박과 또 그 환경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을 친구에게 자랑스럽다며 응원한다. 즉 성 소수자들에게 Pride를 주고 자랑스럽다(proud)고 한다고 전하는 메시지다. 그들 모두 또는 더 나아가서 모든 약자에게 hope ur ok 하며 괜찮길 바라고 응원한다. 좋은 메시지의 노래여서 힐링 되었다. 약자들을 응원하면서도 사실 결국 그녀 자신에게도 하는 말인 것같았다.

 

 

 

 

 

 

 

 

전체적인 총평

 

잘 만든 앨범이고 앨범의 이야기 유기성도 너무 좋으며 첫 데뷔 앨범인데 첫 리드 싱글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지금까지도 히트할 수 있는 올리비아 본인의 마케팅 감각과 음악을 잘 섞었다.

 driver license의 차의 띵 소리를 만들어내며 틱톡 챌린지로 첫 데뷔 리드 싱글부터 흥행할 수 있는 그러한 발판을 만들었고 비슷한 느낌과 이야기로 다음 싱글인 deja vu를 발매하였다.

이런 식으로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가 좋은 느낌을 만들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앨범 발매 직전에 good 4 u라는 싱글이 발매되었다. 하지만 많이 듣지는 못하였다. 

 이유를 말하자면, 나는 국제화된 이 세상에서 K-POP전체 장르의 팬으로서 한국음악씬이 해외에서 활약하고 또 확장하는 그 상황을 좋아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방탄소년단의 팬으로서  K-POP씬의 독보적인 무대가 펼쳐지기를 기대하였다. 그래서 그 당시 good 4 u 노래를 너무 좋아하면서도 Olivia Rodrigo의 앨범이 발매되었어도 듣지 못하였고 1~2주간은 Butter를 스트리밍했었다.

 

1~2주 뒤에 SOUR 앨범을 제대로 들어보게 되었는데 사운드적으로도, 앨범에서 이야기하는 통일성에 감탄하였다.

 

 

사실 앨범이 발매되기 전에 발매된 두 곡(drivers license, deja vu)과 good 4 u는 음악적인 분위기가 너무 다른 곡이었다. Olivia의 음악과 스캔들 등 여러 상황을 연결하게 하며 화제성과 바이럴 마케팅에 성공하였지만 생각보다 너무 음악성이 좋다고 생각은 했었다. 또한 음악 차트에서 히트를 실제로 했기에 어느 정도의 기대감은 있었다

 그러나 발매된 싱글 두 개의 사운드적 느낌과 good 4 u는 너무 확 달라졌고 앨범의 유기적인 연결성의 측면에서 좋은 평을 줄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해버렸었다.

 그러나 앨범이 막상 나오니 한편의 서사처럼 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서 완전한 앨범으로 이루어진 모습이 너무 환상적이었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이번 2021년 제일 많이 들은 앨범이었고 지금도 계속 듣고 있다.

또한 10대의 시절의 사랑에 대한 감정, 자기 자신의 불안정함, 또 이별 등등 여러 가지 감정을 잘 녹여낸 엄청나게 찬사 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된다.

나 또한 이 앨범 자체를 들으면서 엄청나게 공감을 하였다.

Olivia Rodrigo 그녀의 음악적 행보에 대해 엄청나게 기대감이 생긴 앨범이고 앞으로도 2021년 하면 또 그녀를 생각하면 바로 처음으로 떠올릴 수 있는 앨범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