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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 박상영 작가 연작소설

클럽하우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친하게 지내던 일본친구가 있는 방을 따라서 유랑하다가

(사실 그 친구는 어떻게 한국인만 득실거렸던 그 방에 들어가게 됬는지도 잘모르겠다.)

그렇게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박상영작가님 처음 들어보는분이어서 사실 아무생각이 없었지만 

그런 인연을 통해서 인간은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또 새로운 문물(?) 이라고하기는 그렇고 경험을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게 사람들과 박상영 작가님과 또 그 방에 있던 다른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그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스크린샷을 보니 대충 2월 6일쯤에 대화를 나눴던것같다.

그러고 바로 주문했던 책은 바로 우리 작업실로 도착했다.

그러고 나서 인스타그램으로 박상영 작가님을 태그했더니 박상영 작가님이 자기스토리에도 올려주셨다.

내가 요즘 슬럼프시기에 또 마음도 싱숭생숭 하기도 했다.

또 나름 그 찰나에 잠시 바쁘기도 해서 책을 손을 대지를 못했다.

그 책을 소개 받고 이미 구매까지 해서 가지고는 있었지만 ... 한달 동안 아예 손도 못댔다.

그런데 

한번 읽기 시작 한 후 요즘 놀러갈때나

잠시 짬내서 조금씩 조금씩 동안 읽다보니

어느새 몰입되어서 3-4일만에 다 읽어버렸다

 

 

 

 

대도시의 사랑법 - 박상영 작가 연작 소설

 

재희

재희의 독특함을 느꼈다.  다른책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주인공의 주변사람. 

재희에게서 어떻게 보면 지금 나와 같이 유투브 영상을 찍고 있는 우찌의 바이브가 생각났다.

또한 그러면서도 책에서 나오는 재희의 모습과는 다른 우찌의 보수적인 모습이 느껴졌다.

닮은듯 다른듯 뭔가 공감되었지만 남자이야기를 한다는 부분에서 너무 흐뭇했다.

우리도 그러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간에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한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다. 라는 부분에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한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다.

작가가 저렇게 썼다는건 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저렇게 스토리를 올리니까 다른친구들도 다양한 집착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했다.

친구들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생각도 뭔가 공감이 갔다. 

그냥 간단하게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한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다라는 뜻은 "집착한 사람을 했다"라고 해석 될 수도 있다.라는 의견과

사랑이라는것은 믿음과 같아서 집착을 한다는 이야기는 믿음이 그만큼 없다는 이야기도 하면서 사실상 "믿음이 없었다는 의견"

또 그냥 사랑에는 정답이 없다는 이야기...

여러 철학적인 생각들이 들게 되었다. 그리고 뭉클했던 부분이었다..


우럭 한점 우주의 맛

꼰대같으면서 노인내가 같은 노땅의 냄새가 났다.

그러는 와중에 어머니가 아플때 이야기를 들으면서 뭔가 가슴이 아려오고 아니 아팠다.

나는 어릴때 어머니가 암에 걸리셔서 특히 뭔가 공감이 되는듯했다.

그 부분이 뭔가 나를 강타했다.

어머니를 미워하면서도 미워 할 수 없고 또 결국 어머니고 ... 

그만큼 나는 철도 없었고 오히려 그 당시 속을 더썩이면 더썩였지

어쨋든 그 사이가 교차되면서 나오면서 그 줄타기의 아슬아슬함과 짜릿함 그리고 아련함이 배가 되었다.

나도 이 책에서 좋아하는 화자가 좋아하는 만큼의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란 생각은 이미 접어둔지 오래면서도 나름 또 설레인다...

 

대도시의 사랑법

그렇게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도시의 사랑법 화자가 뭘해도 위에서 만낫던 사람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지는 않았지만(?)

안정적이면서도 뭔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뭔가 지금의 나의 모습같으면서도 나도 저렇게 안정적인 사람을 가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고 

지금 내가 저렇게 안정적인 모습인걸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HIV를 카일리라고 표현하면서 뭔가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부분도 뭔가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늦은 우기의 바캉스

디테일한 자잘한 묘사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중간에 있던 대도시의 사랑법 그리고 마지막 늦은 우기의 바캉스 부분에서

하비비가 즉페이칭사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2016년 말에서 2017년초의 촛불시위가 생각이 났고

또 태국에서 편의점에서 한국아이돌의 김과자를 샀다는 부분에서 또

내가 태국갔을때 보이던 그 갓세븐의 김과자가 생각이 났다.

그러한 디테일한 묘사가 좋았다.

그리고 직접적인 묘사는 없는 그런 ... 뭔가 두리뭉술한것도 나름 좋았다 그래서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것 같기도하지만

태국 방콕에서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나왔던 규호와 PrEP 카피약을 사러가는 장면도 있었고

그러나 그 부분을 정확히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두리뭉술하게 직접적인 묘사없이 넘어가졌다.

(물론 나는 그 복용을 해봐서 뭔가 그걸 지켰는지라든지 그런 것을 생각하게 되긴했다.  먹기 시작한지 짧으면 1~2주뒤부터 unprotected sex를 할 수있는데  그것을 지킨게 맞는지 의문이 들긴했지만 소설이니까 넘어가자)

 

 

 

전체적으로는 디테일한 묘사들이 그러 나의 일상이나 경험들과 많이 닮아있어서 너무 공감갔고 또 책을 읽어 보고싶다.

박상영 작가님을 이렇게 클럽하우스에서 처음 만나 보게되었고

그 덕에 그 작가분이 쓴 책을 읽어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박상영 작가님의 다른 모든 책들을 다 사서 읽어보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고 그가 책을 푸는 방식이 맘에 든다.

 

또한 퀴어 소설(?), 게이 소설(?), 아니면 그냥 문학이라고 해야하나

이러한 나의 정체성과 연결된 현실적인 소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는데 이렇게 나랑 연결된 소설들도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또한 이러한 작품이 요즘 주목을 받고 있다는 현실도 너무 맘에 들었다.

앞으로도 박상영 작가님이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

 

박상영작가님은 이렇게 클럽하우스에서 새로운 독자(?) 팬을 만드셨습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