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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ADHD의 슬픔 - 정지음 에세이

젊은 ADHD의 슬픔 -정지음

지금까지 알바도하고 여러 일을 해왔지만 나의 ADHD는 언제나 문제가 되어왔고 지금에서야 조금 괜찮아졌다. 

그리고 나는 최근 첫 직장을 다니기시작했다. 한마디로 이제서야 내 자신이 안정화가 되니까 이 책을 교보문고에서 발견하고는 이건 내 책이야! 하는 마음이 들었다 목차도 쭈르륵 보고 빠르게 훑었는데도 너무 좋았다 바로 나는 사버렸다.

설 연휴룰 맞이하여 산 책들

거기다가 일은 시작한지 1달도 안되었지만 벌써 재택으로 맨날 컴퓨터만 바라보니 눈이 너무 아팠다 그래서 휴대폰 또는 (아이패드 팔음~) 노트북에서 밀리의 서재나 전자책을  휴식기간동안 읽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고른 책들이다. 여러 장르의 책을 읽고싶었기에 일단 에세이인 젊은 ADHD의 슬픔은 내가 바로 선택했다.

보통의 존재는 친구가 읽어본 친구가 추천해준책

소년이 온다 또한 다른 장르의 책은 없냐고 하니 또 다른 친구가 소설로 추천해주었다.

오늘은 그 3개의 책중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젊은 ADHD의 슬픔을 리뷰해보려고한다.

책 소개 및 작가 소개

 

저자인 정지음 작가님은 1992년 출생 25세에 ADHD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브런치에서 주관하는 등단 코스중 하나인 젊은 ADHD의 슬픔으로 8회 브런치북 대상을 받아 등단하셨고 언러키 스타트업이라는 코미디 드라마를 계속 쓰고 계신다고한다.

일단 작가님부터가 나와 같은 ADHD 인생을 살고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너무 좋았다 책을 고를때부터 표지도 모든게 마음에 들었다.

책도 술술 읽히고 읽으면서 너무 공감이 되며 나와같은 상황이 많으셨구나 하면서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나랑 다른점도 꽤 많았어서 이건 이분의 성향이구나 싶기도 했다. 

책은 일단 정지음 작가님의

1.ADHD진단을 받기

2.성인ADHD로 살가

3.병원에서 있는일들

4. ADHD로서의 인생(연애관, 일상 등등)

5. ADHD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하여 글을 써낸것에 대한 이야기들

로 구성되어있다.

 

 

느낀 점 & 리뷰

 

ADHD와 관련된 나의 인생

나 또한 같은 성인 ADHD환우로써 엄청난 공감이 갔다.

나는 지금 26살이고 97년생이며 지금으로부터 2년전 즉 24살에 정지음 작가님보다는 1년 빠르게 그리고 다른이유로 내가 성인ADHD라는 것 체감하게되었다. 아니 그 전 부터 중고등학교때에도 알고있었을꺼다.

계기는 이렇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알바를 했는데 1년이되었는데도 일에 익숙해지지 못해 많은 미움도 받고 하지만 성격은 그래도 좋아서 나름대로 잘 일해왔다 그러나 마지막에 일을 관두게 될때부터 약간의 괴롭힘과 과로로 인해 마음이 더 닫히고 슬퍼했다 일을 잘못해내는 내자신이 싫었고 잘하고싶었다. 그래서 나는 우울증인가 싶었다 초반엔 근데 그렇다고하기엔 또 친구들이랑 잘놀고 그러기에 아무생각이없었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닐때 자살충동 고위험군으로 살아왔기에 언제나 학교 상담사분과 이야기를 하게되었다. 그때 정신과에 한번가보는걸 추천하셨는데 결국 그때는 거부감이 들어안가고 성인이되서야 아 진짜 문제구나 싶어서 내 스스로 살고싶어서 가게 되었다. 

초반엔 불안안정제같이 간단한 약들만처방을 받다가 의사선생님이 ADHD가 의심된다고하셔서 큰병원에 가보라고하셨고 빠르게 갈수있는 대학병원이란 대학병원을 찾아서 간곳이 이대서울병원이었다. 거기도 검사 하려면 1달은 기다려야한다고해서 참기도 힘들었고 짜증은 더해갔다. 거기서 하는 검사중에 소리나는거 클릭하는 검사등 여러 심리검사도 진행했고 가격도 40-50만원은 했다.

그러고나서 나온결과는 성인ADHD에서 나오는 적응장애와 우울이었다.

그러고서도 그때부터 나는 작가님이랑 다른생활을 해왔다. 작가님은 술과함께 하는 인생이었지만 나는 이런 내 자신을 어떻게든 극복하고싶었기에 학교도 졸업했고 군대가기 몇달동안은 코로나19 학교 방역알바를 하면서 또 매일 하루에 한권씩 책읽기 챌린지를 하면서 집중력도 끌어올리고 그러려고 노력했다 물론 그 사이사이 우울감이 폭증할때면 나를 챙겨주고 사랑하는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든 밖에 나오게하여 술도마시고 행복하게 해주었다.

그러다가 나는 그렇게 군대를 가나 했는데 ...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갑상선암( 갑상선 유두암 ) 이 암때문에 나는 다시 나태해지고 매일피곤하여 늘어지게 되었다.

취업은 언제하는지 인생한탄만하는 시기를 1년 넘게 맞이하게된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었고 친구와 유투브도 찍어보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물건도 팔아보며 또 다른 알바를 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하지만 누군가는 놀고 쉬는거라고하였고 나는 그걸 인정한다)

그래도 작년 말에 취뽀에 성공하였다 또한 나의 마음도 놓였다.

내가 했던 모든것들이 헛된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마음에 너무 행복하고 진짜 2021년 12월 취업했다는 소식에 엄청 울고웃었다.

지금도 일에서 실수도 많이하고 재택근무를 하기에 옆의 사수분들에게 바로 바로 물어 볼 수 없고 슬랙으로 이야기를 해야하다보니 뭔가 숙련도 느리다. 또한 집에서는 집중도 잘 흐트러지게된다.

하지만 명확한건 나는 전보다 ADHD약과 함께 평균 사람수준의 능력은 펼칠 수 있다는것을 확실히 느꼈다.

다시 책의 내용으로 돌아가자면

정지음 작가님은 내가 지금 겪고 있고 또 겪어 왔던 모든 경험들을 정지음 작가님은 해왔고 나 또한 같은 경험을 하고있다.

지금와서 이 책을 나는 읽고있지만 그래서 일찍 이 책을 접하고 읽어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지금에서야 내가 정지음작가님처럼 경제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그리고 나 자신과의 갈등끝에 타협을 마쳤기에

이제는 나는 마음 편히 이런 책도 고르고 읽지만 만약 ADHD진단 받았던 그 당시에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맘 편하게 그냥 읽을수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인생관

충동적이라는것에서 또 엄청 공감을했다 구매를 할때도 충동적으로 마구쓰기에 돈이 못모이는것

물건을 자주잃어버리고 덜렁대는 것 자체에서도 와 진짜 나네 하면서 웃겼다. 만약 정지음작가님이랑 만나게 된다면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지고싶을 정도였다.

연애관에 있어서도 금사빠라는 단어로 나를 팩폭을 시켜버렸다 그치만 나랑 같은 인생의 동반자를 찾는거는 마찬가지였던것도 웃겼다 하지만 여러 연애를 통해 혐오라는 단어도 떠오르기도 하는 나 그리고 작가님... 화이팅 

지각

지각에 대해서 진짜 엄청난 공감을 하였다 사실 나는 지각은 ADHD와 엄청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내가 잘못했다. 그리고 잘못됐다. 심각하네! 나 왜이러나... 이러면서 자괴감을 느끼던 증상중하나였고 또한 지각은 언제나 하는것이었다 물론 ADHD약을 복용하기전보다는 지각증상은 나아진편이지만

아직도 지각은 꾸준히 하고 있던 상황이라 전혀 ADHD증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작가님의 책을 읽어보니 정지음 작가님도 그랬듯이 나도 지각을 밥먹듯이하였고 생각하는 변명과 사과하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자체가 나랑 같아서 소름이었다.

물론 나는 진짜 남의 시간을 뺏는거라고 생각해서 미안하다. 근데 미안하다... 이런식이라 정지음 작가님과는 조금 다를수도있지만 본질은 같기에 ...

그렇기에 더욱 ADHD도 지각에도 엄청나게 큰 영향이 있는거구나를 깨달았다.

마무리

나에게는 이 책은 나도 작가님처럼 이런경험도 있었지, 나랑 이 작가님 완전 나랑 똑같다하면서 웃게 해주었다.

정지음 작가님도 이런 힘든 경험들을 겪었고 나같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구나 하면서 즐겁게 볼 수 있던책이었다.

이 책의 리뷰를 쓰면서 나도 이분처럼 나의 경험을 많이 공유해주고싶다.

그리고 이 송지음 작가님을 보면서 나도 글을 언젠간 써내서 책을 내볼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