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김영하 작가님도 20대부터 여행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런 김영하 작가님의 여행에 대한 견해를 여행의 이유라는 산문으로 펼쳤다.
작가 김영하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홉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산문이다.
여행지에서 겪은 경험을 풀어낸 여행담이기보다는,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삶의 의미로 주제가 확장되어가는 사유의 여행에 가깝다.
작품에 담긴 소설가이자 여행자로서 바라본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은 놀랄 만큼 매혹적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떠올렸을 법한, 그러나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남겨두었던 상념의 자락들을 끄집어내 생기를 불어넣는 김영하 작가 특유의 인문학적 사유의 성찬이 담겼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 출연하면서 하게 된 독특한 여행에 대한 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에서는 김영하 작가의 감각적 사유와 화법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즐겁고 유쾌하게만 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대한 색다른 인문학적 통찰이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김영하 스토리텔링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줄거리 & 느낀 점
국내 해외 가릴 것 없이 나는 여행을 엄청 좋아한다. 서울 동네 탐방도 좋고 다른 지방도시를 가도 좋고 아예 해외로 슝하고 날아가도 좋다.
김영하 작가님도 20대부터 여행을 많이 했다고 한다. 중국 여행부터 해서 유럽 배낭여행 미국 여행 등등...
그 당시 김영하 작가는 소설이 잘 안 써져서 중국에서 쉬면서 영감을 얻으며 글을 쓰려고 했었다.
그러나 그는 비자조차 준비를 안 해가서 중국에서 추방을 당했다.
김영하 작가님이 어린 시절 즉 대학 운동권 시절 천안문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한국 대기업들이 돈을 모아서 운동권 대학생들에게 중국 방문을 지원했다고 한다.
그때 김영하 작가님은 중국의 베이징대 학생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중국은 앞으로 경제개방을 하는 나라가 될 것임을 직감했고 김영하 작가님 역시 운동권이었기에 중국의 사회주의 노선에 대한 환상 또한 깨지게 된다.
그 후로는 졸업하고 대학원 갈 상황이었고 또 그러다가 수배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여러 일들을 겪고
지금의 중국을 보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겪은 이유 때문이었는지
김영하 작가 님은 중국 가는데 아무 준비도 안 했던 것 같다고 책의 내용에서 언급하신다.
그리고 또한 중국에서 비자 준비 미비로 인해 바로 추방을 당함으로써 오히려 소설을 쓸 수 있는 탄력을 얻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며 김영하 작가 자신의 여행의 이유에 대한 생각을 풀어 헤친다.
여기서 여행이란 단지 우리가 놀러 떠나기만 하는 여행만이 아니다.
김영하 작가 자신이 어릴 적 부모님의 잦은 전근으로 전학을 다니던 그러한 여행, 오디세우스의 여행, 등 김영하 작가 자신이 경험하고 확장한 여러 가지 철학적인 여행들을 말한다.
이 이러한 부분 중에서 중국 추방 관련 이야기도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이야기이고 그러한 흔하지 않은 이야기를
소설가인 김영하 작가가 글로 쓸 것 같다고 예감하는 부분에서도 너무 공감되었다.
만 23세에 갑상선암에 걸리는 것도 흔하지 않듯이...
그래서 나도 블로그에 글로 계속 앞으로도 나의 암 관련 후기를 남기려고 하고 있다.
군대 관련에서도 어떻게 될지...
2020/06/25 - [일상] - 갑상선 암 (갑상선 유두암) 진단 후기
그리고 내가 읽는 책들도 글로 쓰면서 리뷰하고 있고...
이러한 것들도 다 철학적인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시행착오라고 할 수도 있다. 슬픈 일들도 즐거운 일들도 고난이면서 행복이고 그러한 것들 모두 다...
그리고 내가 또 다른 좋아했던 부분은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 르" 부분이다.
거기서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인류를 호모 비아토 르(Homo Viator), 여행하는 인간으로 정의하기도 했다."라는 부분이 나온다.
그분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이러한 김영하 작가가 여행하는 인간 부분에서 언급하는 이야기들은 다 맞는 말이다.
철학적인 여행 즉 경험을 하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여러 부분들이 나오는데 거기서 얻는 교훈들이 많았다.
여행지라도 한 곳에 오래 머물면 일상이고 그럼 고난이다.
자기의 아내가 이미 뉴욕에 있는데도 여행 가고 싶다고 말하는 것들도 그러한 선상에서라고 말하는 부분도 너무나도 공감이 되었다.
마사이족 청년의 이야기 또한 비슷하다.
고향으로 돌아가도 처음에는 기뻤지만 자신이 이미 해외 유학을 하면서 변화하였기에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해외유학을 하는 것만으로 또는 사는 곳을 옮기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여행은 유목이나 이주가 아니라는 것을 이라는 부분도...
작가가 여러이야기로 펼친 이야기에서 나는 여행이란 무엇일까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이유도 생각 보게 되었다.
나는 여행이란 일상에서 벗어남과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 중국 관련 이야기에 꽂혔었다. 나도 경험해보지 못한 추방 경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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