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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 김선영

시간을 파는 상점 - 김선영


책 소개



제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다.

흐르는 시간에 대해서 여러가지 존재나 가치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서 썼다.

 

느낀 점



주인공 온조가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고 하는

의뢰인에게 시간을 써서 돈을 버는 온라인 카페를 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학교의 옆반에서 PMP 도난 사건이 일어나고 처음으로 받는 사건이 그 도난된 PMP를 돌려놓는 것이었다.

주인공 온조가 그 일을 해결해나가고 또 새로운 의뢰들을 받으면서

여러 의뢰인들을 만나게 되고 시간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생각해보게 된다.

 

또한 여러 익명의 의뢰인들을 온라인상에서 만나기만 하는데

그 의뢰인들은 주인공을 아는듯한 느낌의 뉘앙스들을 풍기면서

의뢰인 친구들이 누구인지 궁금하게 하는 식의 추리소설 형식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온조는 성장해나가고 깨달음을 통해

시간을 파는 상점을 비영리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마무리된다.

 

내용의 순서들을 보면 청소년 문학 덥다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 주인공이 친구들과 또한 여러 주변 사람들과의 경험을 통해 성장해나간다.

그러나 소재가 시간을 판다는 흔하지 않은 소재라서 너무 색다른 경험이었다.

제목만 보면 판타지 소설 같은 느낌이 들지만 내용은 일상들이

흘러가는 담백하면서도 청소년다운 풋풋함이 드러나는 소설이라 너무 좋았다.

 

 

이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책이 너무 좋았던 이유 중 한 가지를 뽑자면

책의 문장력이 좋아서 책이 술술 잘 읽히고 이해도 잘 되었다.

번역된 책이라든지 그러한 것들은 책을 읽어도 무슨 느낌인지 가끔 감이 안 올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은 잘 읽히면서 흥미로운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추리소설 형태로 글을 풀어내면서 빠르게 집중력 있게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마지막에 책에 에필로그로 대회 심사평들과 김소영 작가님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

책의 배경과 이야기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해 놨다.

소설이 끝난 이후에 그러한 것들을 생략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끝까지 다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