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편 2020/06/25 - [일상] - 갑상선 암 (갑상선 유두암) 진단 후기
2편 2020/07/07 - [일상] - 갑상선 암 수술 당일 후기
3편 2020/07/08 - [일상] - 갑상선 암 수술 후 둘째날 후기
4편 2020/07/09 - [일상] - 갑상선 암 수술 후 퇴원까지 후기
이후 이어지는 글입니다.
앞에 글들을 읽어보시면 문맥이나 이해하기 편하실 거예요.
퇴원 후 다시 하던 학교 방역 알바 일
2020/06/10 - [일상] - 코로나19 학교 개학 방역 알바 후기 (1)
도 가고 평범한 일상들을 보냈다.
원래라면 이 일도 이번주 금요일이면 끝나겠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었다.
군대가 현역이 나올지 공익이 나올지 면제가 나올지 아무것도 전혀 감도 안오고 모르겠었기 때문이다.
정확한 조직검사를 알아야 보험 청구를 하든 군대 병역 관련해서 판정을 어떻게 받는지 정확히 알기 때문에 계속 병원 외래 가는날을 기다리고 또 전화도 하면서 결과를 기다렸다.
그러나 화요일이 되자 빠르면 수요일날 나올결과는 나오지 못한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또 추가 검사가 들어갔다고 카톡이 날라왔다.
갑작스런 추가 조직검사가 진행됐다는 문자에 놀라서 전화를 해보니 조직검사를 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외부연구소에 맡겼다고 하였다.
수요일이 된 후 혹시 몰라 추가 조직검사가 다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병원에 전화해보니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서 군대 병역재판정검사를 위해 서류를 준비하려고 했다.
그러나 전화로 알려준건 결과가 있다고 나오기는 하지만 최종 보고가 안올라간상태에서 결과가 나온것이기에 병원 상담사가 착각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하면서 "그럼 목요일에도 결과가 안나오겠네요." 라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였다.
거기다가 병원 추가검사 비용도 추가 되었기에 나는 열을 좀 받은 상태였다.
군대문제도 연기를 하든 뭔가 빨리 해결해야 7월30일까지 학교 방역 알바를 계속 한다고 말할수가 있는데 그 이야기도 못하고 앓고있었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나 거기 간호사 분께서 환자분께선 교수님이 이번에 갑상선을 반절제보다 좀 더 절제를 하셨기 (내 종양은 거의 정중앙에서 조금 오른쪽에 있던 종양이었다. 그래서 오른쪽 다 절제 하고 왼쪽도 좀더 잘라서 2/3정도 절제를 했다고 하였다.) 때문에 면제가 나올것같다고
악성종양이든 아니든지 상관없다고 갑상선 절제술을 했다면 해당되는거라고 하시면서 내일 서류 준비해주시겠다고 하시길래...
나는 서두르는 맘에 오늘 바로 준비해주실수는 없냐고 물었다.
솔직히 나는 거기 병원 직원분이 상담할때 결과가 안나왔다고 했다면 목요일에 외래가 잡혀있었기 때문에 그때 가서 서류들을 다 준비해서 금요일에 갔을거지만
이미 나는 병원에 방문한 상태였기때문에 너무나도 열도 뻗쳐있었고 그냥 이제 빨리 다 하고싶은 맘이었다.
그리고 간호사분께서 김진경교수님께서 면제 받을 것 같다고 하였기 때문에
그래 그냥 한번 병역 판정검사받아보자 이상하게 나오면 다시 받지 하면서 서류를 지금 바로 준비해달라고 하였다.
원래 병무용진단서는 바로 발급이 안되지만 나의 군대가 코앞이었기 때문에 교수님과 간호사님께서 (간호사님과는 많은 실랑이가 있긴했다. 면제가 나온 지금은 죄송하다. 다음 외래때 사과해야겠다.) 나의 편의를 많이 봐주셨다.
갑상선 암 (갑상선 절제술 이후) 관련 병역 재판정검사에 필요한 서류들
1. 병무용 진단서
2. 의무 기록 사본
3. 검사했던 CT 초음파검사등이러한 자료들을 CD에 담아 온다.
4. 검사 결과지
5. 수술기록지
6. 신분증
이러한 준비물들을 챙겨가야한다.
이러한 병역재판정검사를 위해서 준비물들을 챙기고 다음날 아침 9시30분까지 서울 지방병무청에 방문하였다.
병역재판정검사를 민원실에가서 신청해야하기 때문에 9시정도에 가서 먼저 신청하는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나는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다가 병역재판정검사를 시작했고 처음에는 내가 가지고왔던 CT, 초음파 자료들을 제출한다.
그 CT, 초음파 검사 자료들이 너무 용량이 커서 그런지 오랬동안 기다렸다.
그러고는 신경외과 담당의사분께 가서 서류 제출 했더니 면제가 나왔다 ...
그 사실을 듣고는 뭔가 만감이 교차하면서도 묘하고 여러 느낌이 들었다.
사실 나는 군대를 너무 가기 싫어했다.
군대도 만 23살에 늦게 들어가게 될뻔한것도
내가 군대가기 싫기도 하고 호주 워홀도 갔다오고 작년에는 학교도 군대갔어야 하지만 연기하고 그냥 학교 먼저 졸업했다.
그런데 이번에 결국 연기하던 끝에 가려고 마음을 먹어서 군대고시 여러번 낙방끝에 겨우 7월 13일 입대로 잡은거였는데 이런 갑상선암 상황이 발생해서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았다.
내 인생은 어떻게 하지 이러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
갑자기 면제라니 솔직히 면제는 힘들줄알았었다. 잘나와도 공익인줄 알았는데 ...
어쨋든 면제가 나와서 갑자기 여러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나는 뭐하지 학교도 졸업했는데 편입을 해서 학교를 더 다닐까? 아님 바로 취업을 할까? 아님 사업을 해볼까?
뭔가를 더 배워볼까?
많은 생각이 드는데 아직 정해진건없다.
앞으로도 계속 생각해봐야한다.
되도록 빠른 답이 나왔으면 좋겠다.
최소 학교 방역 알바가 끝나는 7월 30일까지는 답이 나오길...
아 그리고 병역재판정검사가 끝난이후 제대로 찾아보니 나는 145항목에 다에 해당되는 경우라서 5급이 뜨면서 면제가 나온것같다.
이것과 관련된 것은 이 사이트에서 참고 가능하다.
www.law.go.kr/LSW/lsRvsDocListP.do?lsId=008404&chrClsCd=0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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